.
9월의 여행을 위해 일찌감치 호텔을 예약했다. 역시나 조건이 있다는 것은 선택의 폭을 스스로 좁게 만드는 좋지 않은 성격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호텔을 결정하면서도 느끼게 만들었다. 일단은 반드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집스런 조건들이 있는데, 1) 확실한 프라이버시 2) 금연룸 3) 전철역과 최대 10분거리 4) 인터넷환경 적어 놓고 보면 사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상세하게 들여다 보면 문제가 드러난다;;;; 가장 중요한 것이 프라이버시! 이 조건에는 혼자 룸을 사용할 것은 물론 공용화장실이나 공용 욕실이 아닌 개인스러운 공간이 충족되어야 하는 것, 그리고 한국인들이 주변에 없어야 한다는 것. 여행을 외국으로 가서 굳히 한국인들이 많은 곳에서 왠지 모를 안도감(?)을 얻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여행지에서는 한국음식을 먹지 않는다. 여행은 편해야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나게 되는 긴장감 또한 매력이기 때문에. 그런 탓인지 윙버스를 비롯한 여행관련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호텔은 가장 중요한 첫번째 조건을 빠져나가기 일수다...그러니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알아보는 수밖에. 뭐 가끔은 실패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것 또한 새로운 긴장감의 연속이라는 말로 포장할 수 있지 않으려나;;;;

결국 이번에 예약한 호텔은 도쿄역 근처의 비지니스 맨들을 위한 호텔;;;;
한국인들은 별루 없을 것 같지만 왠지 아저씨들은 우글 거릴 거 같은 예감이 든다. 나 잘한걸까....

좋은 사진은 스.스.로. 말한다.
진실의 말은 언제나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