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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사실을 찍다'라는 말에 나온 단어다. 여기에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뉘앙스가 담겨져 있다. 포토그래피의 어원에는 빛으로 그리다, 즉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그러나 카메라는 사진기라고도 하지만 촬영기라고도 표현한다. 여기서의 촬영기는 '그림자를 담는 기계'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요코키 아라오의 ' 스냅샷 사진술'에서
그림자를 담는 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사진기는 빛이 있어야 찍을 수 있지만 그 빛을 그대로 담을 수는 없기 때문에 빛의 반대가 되는 그림자를 담아낸다. 담아내려고 할때는 눈에 보이는 현실이지만 2차원적인 작은 평면으로 옮겨지는 과정에는 촬영자의 직관과 감성이 필터링되어 현실을 반영한다. 즉, 아무리 있는 그대로를 담는다 하더라고 결국은 그것은 이미 현실이 아닌 현실을 어디까지나 반영한 그림자들의 결과물일 뿐이다. 좋은 사진이란 그 직관과 감성 그리고 이성과 경험으로 필터링 하는 과정을 얼마나 충실히 해 냈느냐로 결정지어 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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