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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거부의 반대에는 암묵적 동의가 맞을 것 같다. 흔히들 스냅사진을 찍다보면 거부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표정은 좋지 않지만 적극적인 거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테면 이런 경우가 바로 암묵적 동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을 찍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 만으로 충분히 주변의 사람들에 저 사람은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것이구나라는 식의 눈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도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힐 수 있음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스냅 사진에서는 적극적인 거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동의로 간주해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찍은 이후라더라도 찍힌 사람이 사진찍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의사표현을 명확히 한다면 촬영한 사진 역시 그 의사표현에 의해서 사용될 수 없는 셈이다. 흔히들 초상권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한국에는 초상권의 개념이 없고 저작권의 개념만 있기 때문에 촬영된 이상은 그 필름의 소유자에게 저작권이 돌아가게 되는 셈이다. 때문에 거리에서 사진을 찍히고 싶지 않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촬영거절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다.
홍대의 까페 골목을 지나가다 발견한 담벼락의 광고물, 아마도 광고물이 부착된 담벼락의 주인은 광고지를 찢어버리는 것만으로는 적극적인 거절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 것인지, 조금 더 적극적인 거부의 표현을 해 두었다. 흔치 않는 광경이라 재미났다.
by그사람/TVS3/ASA160/F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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